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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생활

반려견 치아관리: 중요성과 방법

by Rang's mom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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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관리

 

반려견 치아관리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치아관리이다. 개가 무슨 치아관리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반려견들은 사람보다 치석이 형성되는 기간이 매우 짧다 보니 사람보다 더 빨리 치아가 상하게 되기 쉽다. 때문에 자칫 간과하고 있다가 후회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필자도 이를 간과하고 괜찮겠지 했다가 우리 집 랑이(비숑프리제, 8세)의 치아손상 문제로 정말 보통 고생한 것이 아니다. 반려견들은 한번 치아가 손상되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나빠지기 때문에 평소에 틈틈이 관리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치아가 손상되기 시작하면, 다른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또한 치아골절이 일어날 수 있고, 발치를 함으로써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1) 반려견의 치석

치석은 음식물 섭취 후 그 잔여물이 치아에 남아 쌓이게 되면서 딱딱하게 형성되는 플라그를 말한다. 사람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게 되는데, 치아에 쌓인 치석을 방치하게 되면, 통증 및 치주염 등 구강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사람은 치아에 치석이 형성되는데 한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반려견들은 7일 이내에 형성이 된다고 한다. 그만큼 빠른 시간 내에 치석이 형성되다 보니 반려인이 조금만 게으르게 되면 이미 치석이 형성 돼버리기 십상이다. 

 

치석은 치주염 발생의 원인이 되는데, 얼굴 구조상 치아와 뇌의 거리가 가까운 반려견들은 치주염이 뇌 쪽으로 영향을 주기 쉬워 다른 질병을 발생시킬 위험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들의 치석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2) 치석예방 방법: 양치질

반려견의 치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조치는 양치질이다. 반려견에게 양치질을 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렇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일 때부터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칫 잘못된 칫솔질은 잇몸에 상처를 내고 오히려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거즈수건을 이용한 방법으로, 치약을 거즈 수건에 묻힌 후에 손가락에 감아 양치질을 해 주는 것이다. 반려견 용 치약들은 상당히 다양한 맛과 향으로 제조되어 판매되고 있는데, 닭고기 맛 치약, 소고기 맛 치약 등 아이들의 기호에 좋은 먹어도 되는 치약들이 판매되고 있다. 양치질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바르는 치약들도 나와있다. 칫솔질이 필요 없이 손가락에 묻혀 반려견의 잇몸과 치아 사이에 쓱 발라주면 되는데, 이때 그냥 맨 손가락으로 하면 자칫 손가락의 오염물질로 인해 2차 감염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비닐 손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3) 치석예방 방법: 치석예방 껌

치석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껌들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치석 예방용 껌들은 아이들의 구강구조에 맞게 제작되어 있는데, 내 반려견의 얼굴 유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다. 치석이 제거되기 쉽게 디자인되어 있으며, 강도도 매우 딱딱한 것부터 부드러운 것까지 다양하다. 치석예방 껌을 구입할 때는 수의 치과협회의 승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의 치아 상태에 따라 구입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의한 후 구입하기를 권한다. 자칫 아이의 치아 상태보다 너무 딱딱한 껌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아이의 치아 손상이 더 쉽게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치석 예방 및 관리: 스케일링

이미 치석이 발생하게 되면 이를 제거하기 위해 스케일링을 하게 된다. 수의사의 진단에 따라 전신마취를 하고 치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는데, 치석의 정도에 따라서 비용도 많이 드는 편이며, 스케일링 후에는 한 동안 치아손상을 막기 위한 바르는 약 등을 처방받아 처치하게 된다. 스케일링은 전신마취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수술 전 12시간 이상은 물 외에는 섭취를 하면 안 되며, 마취가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혈액검사와 흉부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래서 스케일링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보통 한번 스케일링을 받으러 가면 수술 전 검사와 수액 맞는 시간, 수술시간, 마취에서 깨는 시간까지 보통 3시간에서 5, 6시간은 소요되는 것 같다. 스케일링을 하는 도중 치아손상이 심각하거나 염증이 많은 경우에는 발치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5) 치석예방 방법: 파우더 제품

평소에 좀 더 꼼꼼하게 아이의 치아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사료에 뿌려서 먹여주는 파우더 제품이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 프로덴 플라그오프인데, 치석제거 및 예방과 입냄새, 치주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결과, 꾸준히 먹이면 치석이 쌓이는데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예방되는 것은 아니었다. 조금 쌓이는 속도가 더뎌진다고나 할까. 하지만, 플라그 오프 파우더는 요오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자칫 요오드 성분이 갑상선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6) 치석예방 방법: 올바른 식습관

치석예방을 위해서는 양치질도 좋지만, 더 우선 시 되는 중요한 점은 바로 어떤 음식을 먹는가이다. 특히 인공 감미료가 첨부된 간식들은 치아의 손상을 더 빨리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반려견들의 간식은 천연재료로 만들어지고 감미료가 첨부되지 않은 간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사료나 간식의 점착을 위해 첨부된 글루텐성분이 치아손상 및 염증유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기호성을 좋게 하기 위해 첨가된 여러 감미료들이 치아손상을 더 촉진시킨다. 따라서 양질의 좋은 사료를 먹이며, 되도록이면 집에서 만든 엄마표 간식(단호박, 감자, 고구마, 당근, 오이나 집에서 말린 육포들)을 먹이는 것이 좋도, 아니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 중 최대한 천연재료로 사용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내 반려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반려견의 치아건강은 미리미리 관리해 주고, 반려인과 함께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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