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브러시의 종류
반려견을 입양할 때 반드시 필요한 용품 중 하나가 바로 브러시이다. 짧은 단모종의 경우는 많이 사용할 일이 없지만, 푸들이나 비숑부터 시작해서 레트리버나 허스키 등의 대형견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의 모 길이를 가지고 있는 반려견들은 반드시 브러시를 이용한 모질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반려견들의 모 상태와 용도에 따라 브러시가 다르게 사용되는 것을 알고 있는 견주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기본적으로 슬리커와 일자빗 정도만 알고 있고 사용하지만 정작 이 두 빗도 어떤 경우에 사용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지금부터 반려견들을 위한 브러시의 종류와 용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일자 브러시(콤 빗)
반려견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러시 중 하나이다. 일자모양으로 생겼으며 가장 기본적인 브러시이다. 일자빗은 빠진 털을 제거하거나 결을 정리할 때 주로 사용하는 빗으로 간격이 넓은 것과 좁은 것으로 나뉜다. 반려견의 털의 길이나 상태에 따라 촘촘한 쪽과 넓은 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슬리커 브러시 사용 전후에 사용하며, 가볍게 사용하기 좋은 브러시이다.
2. 슬리커 브러시
반려견의 브러시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러시 중 하나이다. 주로 이중모를 가진 반려견들에게 사용하기 용이하다. 촘촘한 바늘모양이 풋신한 면에 박혀있어서 자칫 잘못 빗으면 피부에 스크레치가 날 수 있고 반려견들이 아파할 수도 있다. 따라서 슬리커 브러시를 구입할 때는 지나치게 거친 브러시는 지양해야 한다. 이중모의 반려견들이 속털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에서 엉키기 쉽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에 용이한 브러시이다. 슬리커 브러시를 사용할 떼 너무 반려견의 피부에 밀착하여 힘을 주어 빗질을 하면 반려견이 두 번 다시 빗질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너무 세게 빗질을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3. 핀 브러시
주로 장모종의 반려견들에게 사용하는 브러시이다. 슬리커브러시와 유사하지만 브러시의 끝 부분에 둥글게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핀 브러시에 비해 부드럽게 빗질을 할 수 있다. 이중모의 긴 털을 가진 반려견들에게 적합한 브러시이며, 전체적으로 모의 결을 정리하는데 용이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빗과 유사하게 생겼다.
4. 솔 브러시(돈모)
우리가 사용하는 솔빗처럼 생긴 브러시로 주로 단모종의 반려견들이 사용하는 브러시이다. 단모종들은 모가 눈에 띄게 정리되는 것을 보기는 어렵지만, 솔 브러시를 사용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모의 윤기를 더해줄 수 있다. 이 브러시를 사용하기 전에 피부 영양제나 미스트 등을 뿌려주면 훨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5. 안면 브러시
안면 브러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얼굴에 사용하는 브러시이다. 모가 아주 촘촘하게 생겼으며, 참빗과 유사하다. 얼굴의 털을 정리해 주고, 엉겨 붙은 이물질이나 눈곱 같은 것을 제거할 때 유용하다.
반려견 모질 관리
윤기 나는 건강한 반려견의 털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꾸준한 브러싱이 필요하다. 반려견들이 빗질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빗을 들고 나타나면 슬슬 눈치 보며 피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빗질할 때마다 입질을 하는 등의 공격적인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이 사회화 시기일 때부터 빗질은 긍정적인 경험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빗질을 할 때 혼을 내거나 아프게 하면, 반려견은 견주가 빗을 들고 올 때 이를 공격하려는 것으로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단모종인 반려견들은 무슨 털 관리가 필요할까 싶지만, 털이 짧다고 하더라도 털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모종의 아이들 역시 털 관리가 필요하다. 단모종의 아이들도 털 빠짐이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근을 튼튼하게 잡아줄 수 있는 피부 영양제 사용과 규칙적인 빗질이 필요하다.
장모종의 아이들은 미용을 해야 하는 아이와 미용을 하지 않는 아이로 나뉘는데, 푸들이나 비숑, 몰티즈 같은 아이들은 미용을 하지 않으면 펄이 계속 자라서 털찐이들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이러한 반려견들은 꾸준한 미용관리가 필요하며, 자주자주 빗어주고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레트리버나 허스키, 보더콜리 같은 장모종이지만 털이 어느 정도 길이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아 늘 그 길이를 유지하기 때문에 따로 미용을 할 필요는 없지만, 역시 이중모에 장모의 털이 자주자주 엉킬 수 있어서 꾸준하고 규칙적인 빗질을 요구한다. 특히 이런 대형견 친구들은 자주자주 빗질을 하면 피부에서 분비되는 유분기가 털에 영향을 주면서 털의 윤기를 더해주어 도움이 된다. 특히 이중모를 가진 친구들은 속털이 계속 털갈이를 하기 때문에 빗질을 게을리하게 되면, 떡진 털뭉치들을 여기저기 발견하게 되어 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겨울철에 빗질을 하다 보면 정전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때는 반려견 전용 미스트나 영양제 등을 뿌려주면서 빗질을 하면 훨씬 편안하게 빗질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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