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귤 먹어도 될까요?
겨울철, 대표적인 과일인 귤은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겨울철 면역력 관리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겨울 제철 과일이다. 따뜻한 난로 앞에서 뒹굴거리며 귤을 까먹는 맛은 정말 신선이 따로 없을 정도다. 달콤 새콤한 귤을 먹으며 입안 가득 터지는 과즙을 마시는 기분은 정말 시원하고 좋다. 이렇게 사람에게도 좋은 귤, 우리 반려견들에게도 과연 좋은 과일일까? 요즘 귤을 먹을 때면, 우리 집 랑이군 제일 먼저 달려와서 내놓으라고 난리에, 조금씩 주면 정말 맛있게도 먹는 모습을 보며, 반려견에게 괜찮은 것인지, 얼마나 먹여야 하는지 궁금해져서 알아보았다.
1. 귤의 효능
귤은 풍부한 비타민 C와 식이섬유로 겨울철 우리 몸에 면역력을 증가시켜서 감기에 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다 보니 염증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 몸의 대처능력을 향상해 주기 때문에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귤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기관지를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해준다. 또한 귤에 하얗게 붙어있는 귤락은 헤스피리딘 성분이 들어있어서 미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콜레스테롤 예방과 피로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 감기예방: 귤의 비타민 C 성분이 면역력을 증가시켜 감기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귤 100g당 비타민 C가 40mg 정도 들어있어서, 사람은 하루에 2~3개의 귤을 섭취하면 좋다.
- 골다공증 예방: 귤은 비타민A가 풍부하며,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과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베타크립토잔틴은 갱연기 여성의 골밀도에 영향을 주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혈관질환 예방: 연구결과, 귤을 충분히 섭취한 사람의 뇌졸중 발생비율이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귤에 포함되어 있는 헤스피리딘이 미세혈관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주어 혈관의 저항력을 증가시켜 준다.
- 고지혈증 예방: 귤에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주는 플라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며, 당뇨관리에 도움을 준다.
- 피로해소 및 변비예방: 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 성분이 체내 대사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피로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귤락의 헤스피리딘 성분과 펙틴이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주어서 변비를 해소시켜 준다.
2. 반려견과 귤
1) 장점
이렇듯 우리 몸에 좋은 귤의 성분들은 당연히 우리 반려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반려견들의 체내 혈액 순환을 도와주며, 면역력을 키워주고, 피부를 보호해 주며, 소화를 도와주고,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귤의 강한 산성 성분이 많이 먹게 되면 위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귤은 수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장활동에 도움을 주어 변비예방에 효과적이며, 피부를 튼튼하게 보호해 주고, 특히 노령견의 면역력 예방에 도움을 준다.
모든 반려견이 귤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반려견들은 귤의 신맛이나 톡 쏘는 듯한 귤의 향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집의 경우에도 랑이군은 귤이 없어서 못 먹지만, 로미군은 질색을 한다. 따라서 억지로 귤을 먹일 필요는 없다.
2) 주의점
귤을 급여할 때는 껍질을 까서 주는 것이 좋다. 귤껍질은 반려견들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귤껍질에 남아있는 미세 잔류 농약 성분이 반려견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사람들에게는 극소량이지만, 반려견들에게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양이기 때문이다.
또한, 귤을 급여할 때는 되도록이면 흰색의 귤락 부분은 제거해 주는 것이 좋은데, 물론 혈관에 좋은 영향을 주지만, 반려견들은 소화를 잘 못 시킬 수 있어서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반려견에게 귤을 급여 시에는 너무 많은 양을 주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제한적인 양을 급여해야 한다. 소형견의 경우 귤 낱개로 2개 정도, 대형견은 반개 정도가 적당하며, 낱개를 반으로 잘라서 급여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귤은 당분이 높기 때문에 살찔 위험이 있으며, 치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귤을 급여한 후에는 치아관리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특히 귤의 당분이 당뇨나 신장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급여 시에는 적정량을 지켜주어야 하며, 의사와 상의 후에 급여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귤의 섬유질 부분들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배변 후에 귤 알갱이들이 소화되지 않을 채 배설물에 섞여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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