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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생활

고양이 발톱 깍는 방법

by Rang's mom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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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발톱

 

고양이 발톱관리

 

초보 고양이 집사들이 맞닥뜨리는 최대 난관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고양이의 발톱을 깎는 일일 것이다. 매일매일 자신의 발톱을 다듬는 고양이들은 평소에는 감추고 있지만 매우 날카롭고 뾰족한 발톱을 보유하고 있다. 보송보송하고 귀여운 발 속에 정말 예리한 무기를 숨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장난에 심취하거나 혹은 화가 났을 때 그 날카로운 무기는 치명적인 상처를 불러오게 된다. 고양이 집사라면 한 두 개의 고양이 발톱에 의해 생긴 상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고양이 발톱은 매우 예리한 무기이기 때문에 한번 상처가 나면 꽤 상처가 오래간다는 점에서, 특히 아기와 함께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각별하게 주의를 하게 된다. 그래서 한때 유행했던 것이 바로 고양이 발톱에 씌우는 실리콘 캡이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캡을 씌우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며, 어쨌든 고양이의 발톱은 주기적으로 잘라줘야 한다는 점에서 크게 효율적이지는 않았었다.

 

1. 고양이 발톱의 구조

 

발톱구조

 

 

고양이들은 평소에는 자신의 발톱을 감추고 있지만 위기상황이 되었을 때 발톱을 꺼내놓곤 한다. 이렇게 고양이가 발톱을 자유자재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것은 '탄력인대(elastisches band)' 때문이다. 탄력인대가 평소에는 고양이가 발톱을 넣어둔 상태로 지내게 하다가 유사시에 꺼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고양이의 발톱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계속 자라게 되고, 스크래칭을 통해 발톱 겉 부분의 오래된 발톱층을 벗겨내어 에리하고 날카로운 새 발톱을 형성하게 된다.

 

2. 고양이 발톱 깎는 방법

 

고양이의 발톱은 일반적으로 희고 투명한 색을 띠고 있으며 속에 붉은 혈관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고양이의 발톱을 깎을 때에는 발톱 안의 붉은 혈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고양이들은 발톱을 깎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예민한 고양이들은 발톱을 깎을 때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린 아깽이 시절부터 발톱 깎는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간혹 매우 소심하고 예민한 고양이들은 어릴 때부터 습관이 잘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안전한 분위기 조성

 

고양이가 발톱을 잘 깎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편안하고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낙 민감하고 예민한 고양이들이기 때문에 어수선하고 다소 위협적인 분위기는 오히려 더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

 

부드럽게 앞을 향하게 안아주기

 

고양이를 부드럽게 안아서 무릎에 앉히는데 배가 밖을 향하도록 앉히고 지그시 앞발을 눌러주면 발톱이 쏙 앞으로 나오게 된다. 만약 안아주는 것이 어렵다면 테이블이나 바닥 등 평평한 곳에 고양이를 눕혀줄 수도 있다.

 

지그시 누르고 깎기-혈관주의

 

고양이의 발등과 젤리를 가볍게 누르면 발톱이 쏙 앞으로 나온다. 이때 혈관에 주의하여 뾰족한 부분을 잘라주면 된다. 고양이 발톱의 혈관은 생명선과도 연결이 되어 있는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

 

간혹 발톱을 자른 후에 끝을 다듬어주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굳이 스트레스를 주면서 까지 할 필요는 없는 과정인 듯싶다.

 

발톱자르기

 

 

3. 고양이에게 맞는 발톱깎이 

 

고양이들의 발톱을 깎는 도구들은 일반적으로 반려견들의 발톱깎이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너무 큰 사이즈의 발톱깎이보다는 고양이의 사이즈에 맞는 것을 잘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고양이마다, 집사의 개인적 취향에 따라 매우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도구를 잘 선별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발톱깎이는 주로 가위형과 집게형이 있는데 집게형의 경우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4. 주의할 점

 

고양이의 발톱을 깎을 때에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혈관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며, 억지로 한 번에 모든 발톱을 깎으려고 무리해서는 안된다. 만약 고양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격렬히 반항을 한다면, 한두 개씩만 잘라주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괜히 무리해서 자르려 하다가는 반려묘와 집사 간의 관계만 나빠지게 되고, 다음에 발톱을 자르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하며, 발톱을 깎은 후에는 맛있는 간식을 제공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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