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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생활

노견 생활: 노견 질병과 건강, 노견 관리하기

by Rang's mom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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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

 

노견 관리하기

 

이제 9살이 되는 우리 집의 비숑이 랑이군을 보면 한해한해가 지나갈수록 조금씩 노화의 징후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된다. 치아도 점점 문제가 발생하고, 눈에도 조금씩 백내장의 기운이 드리워지고 있으며, 소화력도 예전만 못하고, 노화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이 조금씩 보인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서글퍼지기도 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나이가 들어가게 되면, 여기저기 고장 나게 되고, 삐걱거리게 되며, 쇠약해지는 것은 매한가지인 듯싶다.

 

1. 노견의 증상들

 

반려견도 노화가 시작되면 여러 변화들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다양한 변화들을 보여주는데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신체적인 증상들

 

 

반려견이 노화가 시작되면 성견일 때보다 활동량이 현격하게 줄어들게 되고 피로감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때문에 수면시간도 증가하게 되고 낮잠도 이전보다 더 많이 자게 된다. 시력이나 청력, 후각 등 감각기능이 저하되면서 잘 보던 것, 잘 듣던 것, 잘 맡던 냄새도 어느 순간 잘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인지기능 역시 저하되면서, 학습능력이 이전보다 떨어지게 되며, 기억력이나 집중력 역시 조금씩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체중에 변화가 나타나게 되며,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힘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관절이 약해지면서 관절의 통증을 경험하게 되기도 하고, 움직임이 줄어들게 된다. 치아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게 되면서 발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탈모나 발진 등의 피부질환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정신적인 증상들

 

 

노견이 되면 정서적으로도 좀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불안, 공격성등이 이전보다 더 드러나기도 하며, 우울증 등으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하고 식욕이 저하되거나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방향감각이 상실되거나 낮아진 집중력으로 인하여 불안과 혼란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2. 노견에게 흔한 질환들

 

1) 관절염

 

노령견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관절 연골이 닳으면서 발생하게 되는 염증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통증과 함께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움직이지 않으려 하고, 염증 부위에 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즉시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증상의 발현속도가 인간보다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자칫 하루 이틀 사이에 급속도록 악화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주로 약물이나 운동, 레이저, 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2) 백내장

 

노령견들의 가장 흔한 질환으로 수정체가 흐려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안과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눈이 흐릿해지고 하얗게 변하게 되며, 충혈과 가려움증 등이 동반된다. 반려견의 백내장은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한데, 우리 집 랑이군의 경우 작년부터 6개월마다 안과검사를 통해 백내장 관리를 하고 있다. 처음 검사를 받았을 때 아주 작게 백내장이 시작되었다고 하고 유리체에도 작은 금들이 보인다고 했는데, 주의사항과 관리방법을 숙지하면서 관리를 해주니 1년 동안 큰 진전 없이 관리되고 있다.

 

3) 치과질환(치석)

 

노령견이 되면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치주염일 것이다. 이 치석 문제는 반려견 관리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인데, 아무리 관리를 해도 한번 나빠진 치아는 잘 관리가 되지 않아서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치석이 쌓인 치아는 치주염이 심해지고, 이로 인한 다른 장기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스케일링이나 발치를 통해 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

 

4) 치매

 

치매는 노령견에게 나타나는 신경계 질환으로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지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방향감각이 상실되며,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고, 심하면 강한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늘 가던 장소를 찾지 못하거나, 배변실수가 잦아지며,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기도 한다. 치매는 약물치료와 함께 견주의 살뜰한 보살핌이 필요하며, 치매에 걸린 반려견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5) 암

 

오늘날 많은 노령견들이 암에 걸려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약해진 노견들은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게 되는데, 따라서 매우 다양한 암들이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 반려견들의 질병의 진행속도가 인간보다 매우 빠르기 때문에 암을 발견하게 된 후 급격히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리미리 건강검진을 통해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신장질환

 

노화가 이루어지면서 신장기능 역시 약해져서 신장질환을 앓는 노견들이 꽤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식욕이 부진하고 체중이 감소하며 탈모와 다뇨,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되며, 식이요법과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게 된다. 

 

7) 당뇨

 

노령견이 되면 체내의 여러 분비물들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발생함으로써 혈당조절이 어려워지게 되면 당뇨가 발생하게 된다. 다뇨, 체중의 감소, 식욕의 증가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게 되며, 진단 후에는 인슐린 투여와 식이요법, 운동 등의 처방을 통해 치료를 하게 된다.

 

8) 간 질환

 

간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으로 구토와 설사, 황달 및 체중의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9) 피부질환

 

노견이 되면 피부가 약해짐으로써 면역력에 문제가 생겨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나타내기도 한다. 가려움증이나 탈모, 발진 등이 잘 나타날 수 있다.

 

10) 쿠싱 증후군

 

반려견이 노화하면서 부신피질 자극호르몬이나 부신피질 호르만 분비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뇌하수체 혹은 콩팥의 부신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쿠싱 증후군이라 하는데, 대체로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 투여한 반려견들에게 자주 보이는 증상이다. 쿠싱증후군의 증상은 과음, 복부팽만, 탈모, 헐떡거림, 무기력, 식탐 등이며 약물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3. 노견 관리 주의사항

 

1) 정기적인 건강 검진

 

일반적으로 만 6세가 지나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반려견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건강검진을 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복잡한 건강검진이 아니더라도 피검사나 소변 검사 등을 통해서라도 건강을 체크하도록 한다.

 

2) 영양관리

 

노견은 성견과는 달리 운동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노견에게 적합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질환에 따른 식이요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노견의 증상에 적합한 식단관리를 해야 한다.

 

3) 규칙적인 운동과 산책

 

노견이 되면 심리적인 우울감등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 놀이, 산책 등으로 기분을 전환시켜 주고 건강을 지켜주도록 한다. 하지만 무리한 산책과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 구강관리

 

노견이 되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치석 관리인데, 되도록이면 밀가루와 첨가물들이 있는 제조된 간식들 보다는 천연 재료의 간식을 제공하도록 하며, 꾸준히 구강관리를 해 주도록 한다. 심한 칫솔질은 오히려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바르는 치석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5) 만성질환의 관리

 

관절염이나 백내장, 치매,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이러한 질환들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꾸준한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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