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Munchkin Cat)
고양이 품종 중 하나인 먼치킨은 앙징맞고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품종이다. 견종 중 닥스훈트나 웰시코기처럼 먼치킨은 고양이 품종 중 다리가 짧은 고양이이다. 그러다 보니 동글동글한 얼굴에 짧은 다리가 매우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 뒷면에는 취약한 건강상태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고양이들보다도 주의가 필요한 묘종이다.
1. 유래
먼치킨의 역사는 비교적 다른 품종들에 비해 짧은 편이다. 다리가 짧은 고양이에 대한 기록은 1940년대 영국에서 발견되는데, 신체적인 결함으로 인해 야생에서의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서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거의 멸종 수준까지 갔었다. 오늘날의 먼치킨 고양이는 1983년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한 고양이의 형제들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하며, 1995년도까지만 해도 먼치킨은 미국에만 존재하는 희귀한 고양이였다. 하지만, 이후 인기가 올라가면서 고양이 공장에서 마구 생산을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제법 존재하게 되었다.
2. 특징
먼치킨은 팔과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고양이로 일반적으로 'standard munchikin cat'이라고 부른다. 몸무게는 성묘기준 2.3 ~ 4.5kg이며, 호두모양이 크고 둥근 눈을 가지고 있다. 얼굴의 광대뼈가 비교적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높이 위치해 있고, 몸통은 두툼한 편이다. 전체 몸의 형태는 둥근 외곽선을 가지고 있는 변형된 쐐기 꼴이며, 귀는 머리에 비례하여 밑부분이 넓고, 약간 둥근 끝을 가지고 있다. 이마는 편편한 편이며, 목은 수컷의 경우에는 단단한 근육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털은 중간길이의 모를 가지고 있는 단모종과 세미 롱 헤어 코트인 장모종이 있다. 먼치킨의 짧은 다리는 우연히 발생한 상염색체상의 우성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전된 형태로, 다리가 짧다고 해서 점프실력이나 달리기 실력이 나쁘지는 않다. 다만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서 조금 낮게 뛸 뿐이며, 부엌 선반이나 책상 위 정도는 충분히 뛰어 올라갈 수 있다. 오히려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짧은 다리로 인해 방향전환이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짧은 다리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과의 다툼에서 불리한 면이 있어서, 이러한 불리함 때문에 야생에서 살아가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먼치킨은 유전자의 결합 문제로 인해 대량번식이 어려운 품종이다. 특히 다리가 짧은 먼치킨은 더더욱 어려워서 일반적인 출산에서 같은 먼치킨이라 할지라도 다리가 긴 먼치킨 새끼가 태어날 확률이 더 높다. 다리가 짧은 숏레그 먼치킨이 태어날 확률은 50:50이다.
먼치킨 고양이는 성격이 활발한 편이며 호기심이 많은 장난꾸러기 타입이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며 모험과 탐험을 추구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즐겁게 잘 노는 편이다. 그래서 다양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를 할 수 있으며, 집안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고양이이다.
다만, 먼치킨은 유전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여러 특유의 유전병을 가질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3. 관리방법
먼치킨 고양이도 다른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평소 건강관리나 청결관리, 그리고 다양한 상호작용 놀이를 제공하는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먼치킨 고양이는 특히 질병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한 고양이이다. 먼치킨은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생겨난 품종이기에 다른 품종들에 비해 유전병이 심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체형으로 인해, 먼치킨은 척추질환에 걸리기가 쉽다. 척추전만증의 위험도가 높은데, 척추전만증은 뼈보다 근육의 문제로, 등 근육이 척추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면서 척추가 점점 아래로 처지게 되고 이로 인해 폐와 심장을 압박하게 되는 질환이다. 대체로 이러한 유전병을 가지게 되면 대다수가 생후 3개월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특히 먼치킨은 다른 품종과의 교배를 주의해야 한다. 그럴 경우에는 다른 품종이 가지고 있는 유전병이 발생할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페르시안과 교배한 경우에는 눌린 두상에 의한 문제가 발생하며, 스코티쉬폴드와 교배한 품종의 경우에는 골연골이형성증을 주의해야 한다.
먼치킨은 짧은 다리로 인해 골관절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면서 관절염 발생 가능성이 높고, 흉골과 갈비뼈가 함몰되어 호흡기와 소화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먼치킨의 또 다른 유전질환은 비대심근증으로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호흡곤란과 청색증, 후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체로 급성으로 오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너무 늦은 상태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유전적인 질환은 미리미리 살펴보고 대비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그렇게 한다면, 귀엽고 활기찬 먼치킨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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